[박경신 칼럼] 남자들은 눈으로 사랑에 빠지고 여자들은 귀로 사랑에 빠진다

기사입력 2023.07.31 09:02 조회수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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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신(굿모닝정신건가의학과의원/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행복한 부부가 좋은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좋은 대화를 하는 부부가 행복해 지는 것이다 남자들은 눈으로 사랑에 빠지고 여자들은 귀로 사랑에 빠진다 그러니 남편들은 아내에게 자주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야 한다 이 얘기는 부부 상담 오는 부부에게 내가 해주는 이야기이다.

 

남편은 전화하면 왜? 하며 무뚝뚝하게 단답형으로 퉁명스럽게 받고 남한테는 친절하게 이야기 해 주는데 나한테는 욱하고 화를 잘 내고 함부로 이야기 하냐고 100%이면 100% 아내들이 불평 하는 이야기 이다.

 

정확한 의사소통이 되기 위해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잘 들어야 한다. "당신은 왜 맨날 늦게 오는 거야?" 라는 말보다는 "나는 더 많은 시간을 당신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편이 더 좋은 표현이다. 말하는 방법만큼이나 듣는 방법도 중요하다.

 

배우자가 "당신같이 이기적인 사람은 없을 거다"는 다소 공격적인 말을 할 때 "당신은 안 그런 줄 알아?"라며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어떤 행동에 대해서 그렇게 느끼는지를 묻는 것이 문제해결을 위한 좋은 자세다.

 

가장 나뿐 것이 여자의 심한 잔소리와 남자의 무시하는 태도이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와 많은 것을 나누고 싶어한다. 여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부탁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사랑하는 남자가 '알아서 뭔가를 해주겠지' 라며 기대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큼 민감하거나 섬세하지 못하다. 정확히 말로 표현해야 여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차린다. 반응이 없으면 남자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오해한다.

 

그러므로 부부 사이의 갈등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자는 남자에게 잔소리를 부드럽게 할수록, 혹은 부탁하는 것처럼 할수록 강력한 효과가 나타 난다.

 

나도 한때 이혼을 생각 한 적이 있다. 아내와 부부싸움을 할 때 아내는 나보고 정신과 의사인 줄 알고 결혼 했는데 살아보니 정신과 환자 같다고 불평을 한다. 나도 아내에게 정신과 환자는 치료나 되지 당신은 치료도 안된다 몰아 붙였다. 가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다. 정확한 의사소통이 되기 위해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잘 들어야 한다.

[cbc충남방송 기자 sbc7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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