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신 칼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합니다

기사입력 2023.02.19 10:30 조회수 112
댓글 0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73515613_10215856697315152_964379329439989760_n (1).jpg

박경신(굿모닝정신건장의학과의원장/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87세 아버지가 나보고 영어로 지진이 뭔지 아냐몰라요 earthquake 야 가르켜 주면서 수의사인 나도 아는데 의사가 모르면 되겠냐공부 해라 하신다

 

87세의 아버지는 수의사 하시다가 은퇴 하시고 성완종 국회의원 후임으로 서산 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산문화원 초대향토문화 연구소 소장으로 맡아서 열심히 일하셨다 ,

 

아버지가 70대 초반에 컴퓨터 가르켜 달라고 하시여 아버지 연세는 안배우셔도 된다고 했는데 서운하셨는지 독학으로 컴도 공부하시여 페이스 북도 하시는데 이제 나도 안하는 유트버 까지 하신다 이 지역에서는 최고령유투버이실거다

 

지금도 아침에 EBS 영어 회화 들으며 공부 하신다 지진도 그 방송에 들었다고 하신다 아직 나이가 칠십대 같은데 친구분들이 자꾸 87세라고 한다고 속상해 하신다 친구 분들이 아버지에게 나이 좀 가르켜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역경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위암 재발해서 수술을 3번이나 받으셨는데 좌절 없이 87세에 유트버까지 참여 하시는 열정은 참 대단 하시다 위암 발생 5년 지났지만 재발도 전이도 없으니 이제 완치 된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합니다 87세 아버지가 지난해 비매품 "공자가 추천하는 한자 단어"책 출간 하셨다 올해도 문화원에 매주 논어 강좌 강의 하시고 향교에 서예 강의 나가신다 공부가 치매 예방에 좋다고 공부 열심히 하신다 아버지 건강하시고 오래 사십시요 사랑합니다

 

[cbc충남방송 기자 sbc789@daum.net]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주)충남미디어센터 cbc충남방송 & sbc789.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