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하길 참 잘했어요” 제1회 서산시 사회적경제 공공 구매 박람회 성료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 제1회 서산시 사회적 공공구매 박람회 모습
서산시가 28일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제 1회 서산시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를 열었다. 하루 동안 열린 이번 박람회는 문화회관 1층부터 2층을 걸쳐 서산시 사회적 기업 8곳이 참여했다. 서산시 문화회관에선 사회적경제기업 관련 연극도 함께 펼쳐 박람회를 찾는 시민들에게 제품은 물론 문화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산 어벤져스! 사회적경제 활성화 창작연극' 모습
처음으로 열린 이번 사회적경제 공공구매 박람회를 통해 참여 기업들은 자신들의 기업 혹은 제품을 홍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CBC충남방송 부스에서 시민들이 직접 방송 체험을 해보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참여한 CBC충남방송은 시민들에게 방송화면 출연의 기회를 제공해 친근감 있는 방송사로서 한 발짝 다가갔다. 방문객들은 자신이 나오는 화면을 보며 신기해하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 태우는 공방 부스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시민들
▲CBC충남방송과 인터뷰 중인 '태우는 공방' 김서현 작가
이번 사회적경제기업 박람회에 참여한 ‘태우는 나무’는 신생 창업기업이다. 나무 버닝 아트를 통해 공예품을 만드는 김서연 작가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19년 활동을 시작하면서 홍보는 물론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활로가 없어 답답했다고 했다. 그러다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면서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홍보 부스를 디스플레이 하는지, 서산시의 다른 사회적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그리고 시민들에게 생소한 버닝아트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함께 부스를 공유했던 맑은샘공예사회적협동조합의 유하은 담당자 역시 이번 기회로 시민들에게 조합의 작품을 알릴 수 있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스는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이끌어 많은 시민으로 붐볐다.
▲서산다님길협동조합 정관영이사장(맨 왼쪽)을 비롯한 직원들과 작품 모습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서산다님길협동조합의 정관영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 참여의 이유로 박람회에 방문하는 시,관 관계자에게 홍보함으로써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구매율 상승의 기대를 꼽았다. 특히 조합에 있는 참여 작가들의 이번 박람회를 통한 홍보 효과 기대가 크다며 현재 있는 12명의 작가가(11월 1일 이후 16명) 서산시에 알려지고 교육기관, 학교와 함께 서산다님길협동조합 작가들의 수업이 연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산다님길협동조합은 상인에 협조하는 조합원과 작가들이 서로 협력해 원도심을 살리자는 취지로 만든 조합이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조합은 내부 작가들 사이에 만족도가 크다. 조합에서 활동하는 작가 중 한명인 함정아 작가는 업사이클링 공예(커피박 활용)을 통해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합을 통해 여러 강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며 조합을 통해 공간 공유를 통한 비용 절감도 누리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디어서산이 출판한 인쇄물 모습
참여기업 한 곳이었던 ‘미디어서산’의 허현 편집 실장은 오늘 박람회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서산은 올해 창간 17년을 맞은 서산시 가장 오래된 지역신문사이자 인쇄업을 시작한 지 9년이나 된 베테랑 업체였다. 사회적 기업이 된지는 2년
차가 됐다. 하지만 서산시 내에서 인쇄물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있는지 서산시 공무원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오히려 천안시 등 인근 다른 시의 주문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참여를 통해 서산시 공무원들과의 교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서산시 관공서의 주문을 기대할 수 있겠다, 서산에서 인쇄물이 가능한 업체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이 되면 공공기관은 일정부분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그래서 기업
입장에선 매출이 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꿈나래사회적협동조합 부스에서 직접 로봇 교구를 이용해보고 있는 시민 모습
로봇 교구나 코딩 교구 등을 통해 부모 세대와 아이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꿈나래사회적협동조합’에선 정적인 박람회에 활기를 넣었다. 직접 로봇 교구를 통해 방문객들이 실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성민 팀장은 이번 박람회 참여를 통해 ‘꿈나래사회적협동조합’이 다루는 교구가 어떤 것인지 부모와 아이가 이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며 실제 방문객들이 많이 참여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이번 제1회 사회적경제기업 박람회를 통해 서산시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홍보 효과와 함께 앞으로의 매출 기대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