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윤동주 신인상> 김일형 교사 수상

"얼어붙었던 나의 정신을 깨웠다"
기사입력 2021.08.03 10:41 조회수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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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형, 사진.jpg

김일형 충남 서산고등학교 교사

 

김일형 충남 서산고등학교 교사가 제1회 윤동주 시(詩) 신인상에 최종 수상자로 등용문에 올랐다. 시상식은 서울의 호텔에서 이루어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미뤄지고 있다.

 

본 대회를 주최한 ‘월간 시’와 ‘서울 시인협회’는 수천 명의 국내외 시인과 회원이 활동하는 초대형문학단체다. 매월 국내외로 문학기행을 떠나는 열정을 보이는데 지난 7월에는 ‘다음 생애 만나고 싶은 문학인’ 탐방이라는 키워드로 충남 부여의 신동엽 문학관을 다녀갔다.

 

윤동주신인상.png

 

서울 시인협회는 그동안 공모전을 통해 꾸준히 신인을 발굴해왔다. 그러던 차에 월간 시 창간 100호를 앞둔 시점에서 전 국민과 기존의 등단 시인도 참가 가능한 제1회 <윤동주 신인상>을 제정하고 윤동주라는 국민 시인의 이름을 앞세워 2021년 5월부터 전국공모전으로 참신한 신인을 찾고자 공개 경쟁의 장을 펼쳤다. 

 

열기는 뜨거웠다. 윤동주 시인의 높은 명성만큼 윤동주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미국에서까지 응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기존에 등단했던 시인들도 과거 등단의 기록을 지우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윤동주라는 거대한 국민 시인의 새로운 이름으로 등단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것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월간 시.png

 

심사과정은 엄격했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밀실에서 이루어지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여 참가자 전원의 작품을 완전히 개방하는 오픈 방식을 택했다는데 주최 측은 투명함을 강조했고, 참가자들을 당혹스러워했다. 예심의 심사위원은 원로시인, 중견 시인과 문단에서 활발하게 뛰고 있는 현역 시인으로 모두 7명이 참여했다. 1,000여 편의 작품 중 본심에 오른 시 150편을 재심하여 본심에 당선권의 응모자 6~7명을 최종심에 올려놓았다. 최종심은 유자효 시인(위원장)과 최금녀 시인이 맡았다. 궁극에 가서는 키워드에 가까운 시인 정신, 별이 바람에 스치는 밤을 노래한 ‘윤동주’이고 순수하고 맑고 영원을 노래한 ‘윤동주 시 정신’이 담긴 시를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명, 충북 1명, 충남 1명으로 여성 2명, 남자 1명 총 3명을 ‘제1회 윤동주 신인상’이라는 등용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일형 교사는 현재 서산고등학교에서 문예 창작 동아리 「탱자성 겨울나무」를 지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제자 3명이 제9회 여성·청소년 충남 문예 대전에서 소설 최우수상 2명과 시 우수상 1명이 수상하기도 했으며 2021년에도 많은 학생이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김일형 교사는 처음에는 소설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자전적 첫 소설 ‘따개비’가 2021년 충남 문학 대관 소설 부문에 당당하게 실려있다. 충분히 등단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작품인 것이다.

 

20210801_145053.jpg

 

김일형 교사는 현재 충남 서산시 문학동인과 충남 문인협회, 서산 문인협회 편집위원으로 문단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청춘 예찬」으로 과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작품, 서산 출신 우보 민태원 선생을 기리고 선창하는 사업에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sbc서산방송 시민기자단 단장으로 시민기자 육성에 힘을 기울리고 본부장으로 방송 콘텐츠 개발에 큰 역활을 하고 있다.

 

김일형 시인은 "운이 좋아 당선된 것 같다며 서산의 문인분들이 모두 스승이다"라며  "윤동주 선생님의 맑은 시 세계를 순수하게 담아내며 민족적인 정서를 미래의 밝은 세계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앞으로 가슴 따뜻한 글로 보답하겠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대현 기자 sbc7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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