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싱 칼럼] 자살 심리

기사입력 2020.11.03 23:32 조회수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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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신 2019.jpg

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 전문의/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개그우먼 박지선의 자살 소식은 충격적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당하고 재치 있는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남을 위해 웃음을 주던 사람이 정작 자신을 웃게 하지는 못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참 안타깝다 최근에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 정치인의 자살 연예인의 자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삶을 비관한 자식과의 동반 자살. 최고 경영자의 자살 등 각기 다른 원인으로 자살을 시행하여 남아 있는 가족이나 친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왜 그렇게 죽어야만 했을까?  

 

죽음이 안타깝지 않은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어떠한 자살도 아름다운 자살 일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불명예스럽게도 OECD 국가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나라이다.   자살은 자기 자신을 살인 하는 거다. 살인이 미화 되어서는 안된다. 유명 인사의 자살은 모방 자살을 야기 시킨다 . 이제 더 이상 그래서는 안 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죄 짓는 짓이다 .자살을 미화하는 나라는 자살을 부추기고 권하는 나라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살한 달과 최진실 연예인이 자살한 달에는 자살률이 다른 달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모방 자살이 기여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살은 인간의 10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되어 있고 한국은 세계에서도 자살율이 높은 나라이며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15.5명으로 사망원인의 8번째를 차지하고 있고 10년 전보다 74%가 증대 하였다. 중산층보다는 사회적 지위가 아주 낯거나 아주 높은 사람에서 자살률이 높고 기혼자는 자살률이 이 낮고 결혼 뒤 사별한 사람, 이혼한 사람이 자살률이 높다.

 

자살 기도는 여자가 남자보다 높으나 자살율은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높다. 전에는 독극물에 의한 자살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투신 자살등 극단적인 자살이 늘어난다. 서양에서는 자살을 종교적, 사회 문학적으로 죄악시하거나 수치스럽게 생각하는데 동양권에서는 무엇 무엇 때문에 죽었다. 누구누구 때문에 죽었다, 오죽했으면 죽었겄나등 동정적으로 보거나 책임 소재를 다른 곳에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적으로 '나는 가치없는놈. 나 같은자는 죽어야 한다' 는 심정에서 내가 나를 죽이는 자살을 하는 것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쉽게 위로 하지 말라. 자세한 경위도 모르면서 해주는 위로는 진심으로 받아 들이기 어렵다. 무조건 격려하거나 설득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실컷 울게 하느니만 못하다 아픈 마음을 시간을 두고 충분히 들어주며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sbc서산방송 기자 sbc7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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