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서산시장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30,866표 (43.49%), 국민의힘 이완섭 40,106표 (56.50%)로 맹정호 서산시장은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맹정호 서산시장은 SNS를 통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아래와 같은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 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선거가 되었습니다. 2002년 노무현을 만나 시작했으니 딱 20년이 되었습니다. 도의원 두 번, 시장 한 번 했으니 복도 많았고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가 마지막 선거라는 생각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다짐해 온 생각입니다. 앞으로 저의 벽보를 붙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제2의 인생이 앞당겨졌다고 생각합니다. 4년 후보다는 4년이 빨라졌으니 좋습니다.
한때는 중앙도서관 자원봉사도 꿈꿨었고, 가야산 산림휴양복지숲 나무지기를 꿈꿨었고,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물범지기를 꿈꿨었고, 천수만 철새 해설사를 꿈꿨었습니다. 그 꿈은 아주아주 뒤로 미루고, 먹고 살 궁리부터 하겠습니다.
당분간은 아내와 여행을 좀 다니려고 합니다. 정치인의 아내로 아내도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는 노무현에게 했던 약속이고 저에게 했던 약속인데, 오늘 공개적으로 약속합니다.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가 떠오릅니다.
하늘을 보세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너무 위로하지 마세요. 지나간 것을 잊는 것도 지혜입니다.
좀 쉴게요. 저도 지난 4년 쉬지 못했거든요. 좀 쉬었다가 열심히 막걸리 먹으러 다니겠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 안 할게요. 고맙고 또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 안 할게요.
이에 대해 시민들은 "제2의 인생도 기대하겠습니다.", "코로나와 여러 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위해 불철주야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