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티고개부터 해미순교성지로 이어지는 해미 천주교 순례길은 최근 정비가 완료된 곳으로 1800년 대 수천 명의 천주교 순교자들이 압송됐던 경로다.
최근 11.3Km의 순례길 정비를 마쳤으며, 산수저수지를 품은 1.5Km구간은 수몰된 압송로 옆으로 소나무숲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조성돼 백미로 꼽힌다.
쉼터도 조성해 당시 수몰된 순례길의 역사와 정취도 편히 느낄 수 있게 했다.
23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산수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해미 천주교 순례길에 활짝 핀 제비꽃 무리가 순례길을 바라보고 있다. 제비꽃은 꽃 모양이 제비를 닮아 제비꽃이라고 부른다는 설과, 제비가 돌아올 때 핀다고 해 이름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꽃말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