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던 전통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서산동부전통시장 상점에도 고기나 야채, 과일 등을 진열해놓고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전을 부치고, 생선을 손질하는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드는 상인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하지만 예년과 같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던 모습은 아니다.
많은 손님이 몰리는 때인만큼 어느 때보다 활기가 도는 모습이지만, 대부분의 상점은 명절 특수지난해보다 물건을 적게 준비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있어 가족 친구 할 것 없이 모임 자체가 감소하여, 음식을 준비할 필요도 줄었고 자연히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뜸해진 것이다.
시민들의 장바구니가 예년보다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서산동부전통시장을 찾은 마스크를 낀 손님들의 모습은 색다르면서도 어느덧 친숙하게 느껴지고 있기까지 하다.
상인들은 밀폐된 대형 마트에 비해 탁 트여있는 전통 시장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덜하고, 상품 가격이 저렴하므로 많이 찾아달라고 전했다.
서산시는 연휴 중에도 전통시장 소독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전통시장 이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