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301건 ]
[박경신 칼럼]  제대로 키워야 아이가 행복하다
[박경신 칼럼] 제대로 키워야 아이가 행복하다
박경신(굿모닝정신건강의학과의원장/전문의/ 순천향대 의대 외래 교수) 추미애 장관이 울보 아들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게 아니라 아들이 추미애 장관 때문에 울보가 되고 고생을 하는 거다 양육은 성인이 되면 부모의 도움 없이도 혼자 살아 갈 수 있게 자식을 키우는 거다 자식의 양육은 자식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 부모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이다 대한민국 사병 중에 오락실에서 오락 하느라 휴가 후 귀대를 못 하는 사병은 없다 문제가 생기면 엄마가 다 해결 해 준다. 이건 과잉보호이다. 법적으로 만 20세가 되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성인이 된다. 현명한 부모라면 오락실에서 오락하다 귀대를 늦었으면 아들이 처벌 받아 책임을 지게 했어야 한다. 그래야 아들이 성인으로 클 수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몸은 성인인데,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는 미성년 상태인 불완전한 성인이 많이 있다. 부모에 의지해서 살아가려는 다 큰 자녀와 자식을 계속 품안에 두고픈 부모가 문제이다. 성인은 독립을 전제로 하는데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책임한 태도'다. 자신의 일도 나 몰라라 하며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부모의 도움과 보호만 받을 생각뿐이다. 이 상태가 심해지면 영원한 어린이로 남고픈 '피터팬 신드롬', 부모 품에서 끝까지 안주하려는 '캥거루족'이 된다. 자식교육은 어머니의 역할이 크다. 아버지는 그저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키는 튼튼한 울타리만 되어주면 되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 보면 아버지가 개차반이라 하더라도 어머니가 행상을 하던 두었을 하던 똑 바르게 살면 그 안에서 자란 자식이 잘된 경우가 많다. "아버지는 술 쳐 먹고 개판 쳐서 꼴 보기 싫어도 고생하시는 우리엄마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아이들의 인성은 엄마의 품성에서 나온다고 본다. 엄마가 부지런하고 너그럽고. 인정이 많으며. 남을 배려하는 품성이면 자식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성정과정에 엄마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아무리 아버지가 개차반이라 해도 엄마의 품성만 똑 바르다면 자식은 바르게 자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아버지는 반듯한데 엄마가 개차반이면 그 아이는 잘못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아이가 정말로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과보호로 모든 문제를 부모가 해결해 줄 것이 아니라 적당한 스트레스와 함께 책임을 지게하고 실패를 맛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책임지고 실패의 경험이야말로 아이에게는 아주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그래야 성인이 되면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다. 군 제대한 성인이 된 아들을 아무리 자식이래도 공적인 자리에서 우리 얘가, 애가 울고 있다고 말하는 어머니 모습은 건강한 모습은 아니다 추미애 장관은 울보 아들을 정말 사랑한다면 아들이 더 이상 울보가 아니기를 바란다면 아들은 아들의 인생을 자기가 책임지며 자기 힘으로 살게 해야 한다 마마보이가 아니라 제대로 키워야 아이가 행복하다
[신기원 목요칼럼] 내 인생의 결정타
[신기원 목요칼럼] 내 인생의 결정타
신기원(신성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백세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은 코로나19의 대유행 및 지속화로 인해 빗나가게 되었다. 그동안 평균수명이 길어지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백세까지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건강관리에 힘썼는데 요즘은 감염병으로 말미암아 방역을 통해 생명과 안전을 유지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보도가 있다보니 어르신들은 더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관련기관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이웃과의 왕래가 드문 독거노인들을 특별히 챙겨야 할 것이다. 사람의 목숨과 관련하여 인간의 수명은 정해져 있다는 사람도 있고 순전히 ‘운’이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인지 건강을 생각해서 술 담배를 멀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술 담배를 가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건강에 신경을 쓰지않고 무심하게 사는 경우보다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 세상을 떠나는 순서는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사바세계에서는 각자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은 이제 현역에서 물러났고 필자 역시 정년이 몇 년 남지않다보니 은퇴이후의 생활이나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고 그동안 살아온 시절도 되돌아보게 된다. 가을의 길목에서 세월은 인생을 성찰하게 만든다. 돌이켜보면 과거가 없는 인간은 없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가 연속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나’가 만들어지는데 영향을 준 결정타는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로 ‘유전자’를 들 수 있다. 인간의 신체적 특징 및 정신적 특성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인데 이것이 그 사람의 일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태어날 당시에는 잘 몰라도 살다보면 각자의 생김새나 체질 그리고 기질이 부모와 많이 닮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필자 역시 생김새는 아버지를 닮았다. 그런데 체질은 어머니를 닮아서 고혈압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 유전공학이 발전을 거듭해도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속담은 변함없는 진리이다. 두 번째로 ‘환경’을 들 수 있다. 어릴적 잘사는 집 친구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 특히 피아노가 있고 자가용이 있는 친구집에서 놀다오면 공연히 어머니에게 심술을 부리기도 하였다. 어린 마음에 집안환경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또 우리집은 쌀장사를 했기 때문에 바쁠때는 자전거로 쌀배달을 하기도 하였다. 그런 이유때문인지 평발임에도 다리는 튼튼하여 나름대로 현재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세 번째로 ‘운’ 또는 ‘복’을 들 수 있다. 흔히 운이라고 하면 재운과 관운을 많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도 운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오면서 나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살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거나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것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 운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 사태를 보면 뜨는 사업도 있고 안되는 사업도 있는데 이것 역시 운대와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신념과 의지를 들 수 있다. 한 집안에서 태어난 쌍둥이도 다른 삶을 산다. 유전자와 환경이 유사해도 인생이란 얼마든지 달라진다. 그것이 운 때문일까.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자기에게 찾아올 운을 한없이 기다리며 살아야할까. 하지만 운만큼 허망한 것도 없다.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운도 나에게 운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노력해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유전자나 환경 그리고 운이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주어진 것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주어진 것이 나를 만든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려는 의지 또한 중요했던 것 같다. 내 인생의 결정타는 이러한 네가지 요소들이다.
[기고] 비상구,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의 문’으로
[기고] 비상구,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의 문’으로
원북119안전센터 소방경 이한도 불특정 다수인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은 대체로 불에 타기 쉬운 실내장식물, 어둡고 좁은 통로, 구획된 공간 등 취약한 내부구조로 화재 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지기 쉽고 평상시 보다 더 많은 혼란을 겪게 되며 어둡고 낯선 실내공간에서 비상구를 찾아 대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구는 ‘생명의 문’이라 할 만큼 피난에 있어서 중요하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나와 가족을 지켜주는 유일한 통로라 할 수 있다. 비상구는 건축물 영업장 내부로부터 지상,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직통계단, 피난계단, 옥외피난계단 또는 발코니에 연결된 출입구를 말한다. 소방공무원들은 평소 다중이용시설에 들어오는 순간 비상구 위치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진 습관으로, 비상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 초기 ‘골든타임’때 비상구 탈출은 생사를 가르는 기본이며,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큰 참사를 겪게 된다.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와 관계인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다중이용업시설에 출입하는 모든 이용자는 건물구조와 비상구의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특히 피난안내도를 잘 살펴봐야 한다. 피난안내도는 보기 쉬운 장소에 부착되어 있으며 최단경로로 대피할 수 있는 동선을 표시한다. 평상시, 비상구와 피난안내도를 확인하는 작은 습관으로 불행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둘째, 다중이용시설 관계인은 비상구를 철저히 확보·관리해야 한다.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훼손하는 등의 행위, 비상구 주위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해 피난에 장애를 주는 행위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다중이용업소 운영의 책임과 의무가 관계인에게 있으며 비상구 훼손과 폐쇄는 매우 큰 범죄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태안소방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비상구 확보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 확산을 통해 유사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소방시설 등 불법행위 신고 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다중이용시설의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장애물을 쌓아놓은 현장 등의 소방시설 불법행위를 신고하는 이에게 적정한 포상을 부여함으로써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시설 관계인에게는 비상구 폐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비상구 폐쇄 신고는 신고자가 직접 불법행위를 촬영한 사진, 영상 등을 방문·우편·팩스·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신고 대상 소재지를 관할하는 소방서에 신고하면 된다. 비상구는 내 목숨을 지켜줄 수 있는 ‘생명의 문’이다. 그러나 비상구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경우 ‘생명의 문’이 아닌, ‘죽음의 문턱’이 될 수도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와 관계인 모두, ‘생명의 문’ 인 비상구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용자는 비상구의 위치와 피난안내도를 잘 숙지하고, 관계인은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야한다. 내 가족과, 내 이웃을 위해 바른 안전의식과 실천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동참하길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