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방준호 경감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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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방준호 경감
용산 이태원 할로윈데이 불의의 참사(參事)로 인하여 귀중한 생명이 많이 잃었다.
세상이 참 어수선하고 혼란스럽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경찰공무원으로써 어떤 길을 걸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잠시 필자는 생각해보았다.
옛말에 농부에게는 농사꾼의 길이 있고 상인에게는 장사치의 길이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공직자에게도 그 직에 걸맞은 공직자로서 올바른 길이 있을 것이다. 스승에게는 사도의 길이 있고, 판사에게는 법관의 정도가 있는 것처럼 군인에게는 충성의 길, 경찰관에게는 민중 수호의 길이 있다.
저마다 정해진 길이 각기 다르지만, 그 길을 바르게 가지 못하고 궤도에서 일탈하게 되면 반드시 탈이 생기고 마침내 변고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세상 이치이다.
공직자가 택할 길은 빈틈없는 청렴하고 결백한 길이고, 공직자가 가야 할 길은 정직하고 성실하며 윤리 도덕에 비추어 추호도 어긋남이 없는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길이어야 한다.
공직자는 자신의 주장보다 국민의 존재를 우선해야 하며 사리사욕보다 공공의 이익을 앞세워야 하는 자기희생의 정신이 필요하다.
이것은 멸사봉공과도 직결되며, 공직자가 가는 길은 국민을 주인으로 섬겨야 하는 공복의 길이기도 하다.
공직자가 가는 길은 민생안정과 국태민안을 위한 길. 즉, 주인인 국민에게 헌신하고 봉사해야 하는 가시밭길이다.
이처럼 공직자가 가는 길이 힘겹고 막중하여서 국가는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공직자의 직책과 직분에 걸맞게 봉록(俸祿)을 각각 내리고 있는 것이다.
공직자가 양심을 버리고 자신의 직책과 직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기고 부정부패만 일삼는다면 이는 공직자가 아니라 탐관오리에 불과할 것이다.
공직자의 길은 양심의 길이다. 공직자는 불편부당한 유혹을 물리치고 공명정대한 정도를 가야한다.
또한 공직자는 빈천을 감수하고 청빈을 장려하는 청백리의 길을 가야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주인인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직자가 될 수 있음은 지극히 당연하고 분명한 이치요, 변치 않는 진리일 것이다.
끝으로 우리 공직자는 어수선한 세상 올바른 본연의 자세를 갖고 정도(正度)의 길을 걸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서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관리팀장 경감 방 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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