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2보) 중왕리 주민들 흑석리 양계장 반대에 적극 나서기로...

기업의 이익보다는 환경보호와 주민 생존권이 우선
기사입력 2019.08.05 13:32 조회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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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곡면 중왕리 왕산어촌계(계장  윤복모)는 지난  1일 왕산  어민회관에서 어촌계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흑석리 기업형 양계장 설립과 관련하여 주민회의를 개최하였다. 

 흑석리 기업형  양계장은 팔봉면 흑석리 751번지 외  7필지  2만9177㎡(8829평)에  40만 마리 규모의  시설로 설립 예정이며,  A농업회사(대표자:김00)가  6월 중순경 서산시에  허가신청한 상태이다.

 설립 예정인  양계장은 행정구역상 팔봉면에 속해 지곡면 주민들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으며,  이를 반영하듯 시에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팔봉면 흑석리 주민들의 집회신고 1건과 왕산어촌계의  양계장 반대 민원신청 1건 밖에  없었다.  

         

▲ 왕산포 어촌계 주민들이 흑석리 양계장 설립 반대 연대 서명을 하고  있다. 

 회의를 주제한  윤복모 계장은 “왕산포와 붙어 있는  흑석리에 양계장이 들어서면 주변 바다에 어족,  어패류에 대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해양오염과 이로  인한 악취 등 불편이 생길 것으로 생각되어 오늘 회의를 통해 대책을 협의하고,  반대 서명을 받고자  한다.”  며,  의제를  발표했다.

 이어서  “사기업의 특성상  갯벌오염,  악취,  수질오염,  분진,  소음 등이 해가  거듭될수록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설치되는 지역보다  피해는 우리 쪽이 더 심각하고,  청정바다를 모토로  한 갯벌축제의 이미지도 많이 실추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흑석리 기업형 양계장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  시안 

 이에 한 주민은  “지금도  대산4사 등 주변  오염원으로 인해 많은 해양생물이 사라져 가고 있고,  더 이상 볼 수  없는 어류와 생물이 있다.”며,  “더군다나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로림만 해양생태계에 부적합한 시설이 해안 인근에 들어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양계장 설립지역이  팔봉면이지만,  망메골 기슭은 우리  중왕리가 보이는 곳으로 오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왕리인데 우리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걸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 흑석리 기업형 양계장 설립을 반대하는 현수막  시안 

 이 날 회의를  통해 왕산어촌계 주민들은 양계장 설립에 적극 반대하기로 연대 서명하였으며,  불허처분이 날  때까지 무기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성일종 국회의원은  지난 달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를 만난 자리에서 가로림만에 기업형 양계장 설립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불허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힘을실었다.  

 왕산포 어촌계는  지역의 자생단체인 지곡면발전협의회(회장  구자홍)와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문기원)와도 오는  8월 심리과정을  지켜보며 공동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논의 하였다.  

[박홍식 기자 sbc7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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