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1보)산폐장과 변전소에 이어 이번에는 양계장까지...

지곡면 이대로 괜찮은가?
기사입력 2019.07.31 16:54 조회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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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법인 A사는 팔봉면 흑석리 751번지 외 7필지 2만9177㎡(8829평)에 40만 마리 규모의 기업형 양계장 건립을 위한  신청서를 서산시에 최근 제출했다.  이에 팔봉면 주민  50여 명은 지난 19일 시청 앞에서 양계장 신축 허가 반대 집회를  가졌으며,  악취,  소음,  수질오염,  분진 등으로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서를 시에 제출한 상태이다. 

주민들은 “양계장에서 나오는 폐수가 불과  200미터 인근의 가로림만을 오염시켜 황금어장인  갯벌과 바다가 황폐해짐은 물론 서산시와 충남도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개발행위를 즉각 취소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해당 양계장은 규모가 커 도시계획 심의  대상’이라며 ‘9월에 시 도시계획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지켜본 뒤 건축 허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봉면은 현재  양계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문기원)를 구성하고 양계장 설립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의 연대와 서명을 받아 지속적으로 시위를 펼칠 거라고 으름장을 논 상태이다.  하지만,  양계장 설립을  기정사실화 하고 받아 드리는 주민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지곡면이다.  양계장이 설립될 지역은  행정구역상 팔봉면이지만 망메골이라는 산기슭 에 위치하며 지곡면 중왕리를 바라보고 있다.  즉,  악취나  소음,  수질오염과 분진 등의  피해 발생 시 산을 등진 흑석리 취락지역보다 전방이 트인 중왕리가 훨씬 클 걸로 예상된다. 

 또한,  양계장 설립 예정지와  불과 1km거리에는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중왕리 감태  양식장이 있다.  중왕리 해역은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나들목이기 때문에 폭우나 환경사고 발생 시 심각한 환경오염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왕리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서산의 4대 바다축제 중 하나인 ‘서산갯마을축제’의 청정이미지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 양계장 설립 시 중왕리의 갯벌자원 및 양식장 피해를 걱정하는 윤복모  어촌계장 

 중왕리 왕산어촌계 윤복모 어촌계장은  “얼마 전에 시에 공식적으로 민원제기를  했지만,  행정구역만 팔봉면이지  사실 지곡면이 최대 피해예상지역인데 아직 업체나 관련부서에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아무리 현대화된  시설이 들어온다고 해도 계분 특유의 악취와 소음,  환경사고가 발생할 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곡면의 몫일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조류 독감 등  극복하지 못할 피해 발생 시 사기업은 부도내고 가면 그만이어서 결국 그 피해는 지역민이 안게 된다.”며,  “지금이라도 인근  지역인 산성리,  장현리,  연화리 주민은 물론  지곡면 전체가 반대운동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이에 지곡면발전협의회 구자홍 회장은  “현재진행형인 산폐장과 변전소 설치로 지역주민이  양분화 되고,  얼마 전 발생한  페놀유출과 유증기사고 수습도 되지 않은 마당에 이번에는 양계장까지 들어온다니 기가 막힌다.”며,  “발전협의회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주희 기자 sbc7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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