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월 시인의 자전에세이집 “노을에 비친 윤슬”출간

글은 내 삶의 축복
기사입력 2019.06.03 11:37 조회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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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월 시인은 2018년 4월 시집 “매화꽃 필 때”에 이어 2019년 5월 두 번째 자전에세이집 “노을에 비친 윤슬”을 출간했다.

“노을에 비친 윤슬”은 여성으로서 제한되고 절제된 가정의 그늘  속에서 그런 삶이 행복인 줄 알고 오로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감사해했던 일상이 갑작스러운 남편의 병환으로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하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감수하며 지탱했던 원동력이자 인생2막의 새로운 삶을 영위 할 수 있었던 것이 이번에 출간하게 된 자전에세이집 때문이라고  한다.

14년여 년간 남편의 병 수발을 하면서 틈만 나면  감상하며 필사하고 그것들을 모여 “노을에 비친 윤슬”이라는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한다.

         

▲ 이영월  작가

이 시인은 1949년 서산에서 출생하여 대산고등공민학교를 졸업하고  60세에 중.고교 검정고시를 거쳐 65세에 방송통신대학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한 만학도로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시인은 하나를 잡으면 동아줄에 꽁꽁 매달아  놓고 놓을 줄 모르는 옹고집,  덜 익은 바보였다며  이제야 하늘을 보는 여유가 생겨 자작나무 숲길을 들숨 날숨 내쉬며 나무도 올려다보고 땅의 기운도 받아 쉬엄쉬엄 가려 한다고  술회했다.

 

노을에 비친 윤슬

 

 

 

가슴 툭 내밀었다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아

 

돌고 돌아 쉼표 찍으며

 

들숨남숨 내밭는다

 

 

 

수채화처럼 맑고 청아하던 때

 

투정과 불만 모다 쏟아놓던

 

젊은 날의 무지개

 

마음만은 그 언저리 머물고

 

 

 

금가루 은가루 흩뿌려 놓은  듯

 

석양이 저렇게 아름다운데

 

해넘이 앞에서 본

 

노을에 비친 윤슬이 넘 고아

 

저 윤슬에 들어 뛰놀고  싶어라

 

 

 

               2019년  5월

 

             구진천로  자택에서

 

                    이 영  월


[이주희 기자 sbc78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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